[백두포럼 이모저모]

지난 12일 ‘2021 백두포럼’ 인문강연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이 사상체질 강연을 들으며 손깍지를 끼고 몸을 풀고 있다.
지난 12일 ‘2021 백두포럼’ 인문강연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이 사상체질 강연을 들으며 손깍지를 끼고 몸을 풀고 있다.

지난 12, 13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주최로 열린 백두포럼은 정책토론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일차인 12일에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통상환경특강을 진행했고, 이어서 류종형 사상체질 심리연구소장의 인문 특강이 이어졌다.(사진 ① ②)

류종형 소장은 사상체질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먼저, 특강 참가자들은 류 소장이 준비한 질문지를 작성했다. 여기에는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기 위한 몇가지 질문들이 담겼다. 류 소장은 강의장을 돌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체질을 체크했다. 사상체질에서는 사람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4가지 타입으로 구분한다. 가령 태양인은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고, 상체가 발달한 편으로 구분하는 식이다. 류 소장은 체질별 소통방식, 체질별 삶의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사상체질별 성향을 음악에 비유하다보니 전달력이 높았다.

류종형 사상체질 심리연구소장이 인문 특강을 하고 있다.
류종형 사상체질 심리연구소장이 인문 특강을 하고 있다.

그는 태양인은 정보형 인간이면서 생존 본능이 강하고, 소음인은 지식형 인간이면서 사회적 기준에 가치 중심을 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단한 운동법도 몇가지 소개했다. 오래 앉아있었던 참가자들은 자리에 일어나 약간의 스트레칭을 시작하니 몸이 조금씩 풀리는 것 처럼 보였다.

2일차인 13일에는 리더십 고취를 위한 문무대왕유조비탐방이 있었다. 유조비란 왕의 유언을 새긴 비라는 뜻이다. 이 유조비에는 문무왕의 유언이 담겼다. 신라의 제30대 임금인 문무왕은 신라의 삼국통일을 완수한 지도자로 이름 그대로 문무(文武)를 겸비한 왕으로 평가받는다. 문무왕은 유언으로 능이 화려하면 많은 돈이 들고 백성들이 고생할 것이니 화장해 동해바다에 묻으면, 동해의 용이 돼 신라를 수호하겠다를 남겼다. 신하들은 이에 동해 바다에 능을 조성했고, 오늘날 대왕암이 문무대왕릉으로 전해진다.

지난 13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방문한 반기문 前 UN사무총장(오른쪽부터), 주낙영 경주시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김석기 의원에게 ‘문무대왕릉 유조비’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13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방문한 반기문 前 UN사무총장(오른쪽부터), 주낙영 경주시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김석기 의원에게 ‘문무대왕릉 유조비’ 설명을 듣고 있다.

문무대왕 유조비는 문무대왕릉이 잘 보이는 인근 폐교에 높이 6.76m로 세워졌다. 이는 신라가 백제, 고구려를 흡수하고,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몰아내서 하나의 왕국을 건립한 해(676)을 뜻한다. 유조비 앞면은 유언이 한자로 적혀있고, 뒷면에는 한글 해석본이 적혀있다.

유조비가 세워진 이 폐교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1층에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를 비롯해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문무대왕 자료관, 문무대왕 해양교류관 등이 마련될 예정이라며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312월에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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