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부는 군납 중소기업들의 '쏠림현상'과 '품질문제'를 거론하며 일부 업종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서 지정 제외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4일 피복, 장류 등 국방부의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 제외 대상에 포함된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과 간담을 가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방부의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 제외 대상에 포함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간담을 가졌다. [사진=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방부의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 제외 대상에 포함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간담을 가졌다. [사진=황정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완제품과 원단은 평가기준이 달라야하는데, 국방부는 원단 평가기준으로 완제품을 평가하다보니 다수의 중소기업이 탈락했다"며 "군납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도산 직전이며,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애로를 호소했다.

임태기 한국장류협동조합 이사장은 "국방부가 요청한 배합비율에 따라서 장을 만들면 일반제품보다 맛이 떨어지는데, 국방부는 이를 계속 고수한다"며 "우리가 레시피 개선을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개선은 안됐고, 결국 지정 제외할 것이라는 통보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정 제외를 통보받은 통조림업계도 장류업계와 사정이 비슷했다. 김기정 한국통조림레토르트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또한 "국방부 레시피를 따르니 군 장병들이 맛이 없다고 한다"면서 "품질개선하려면 레시피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로를 청취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국방부 의견에 논리적으로 반대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협동조합에서 소관 국회 상임위원과 관련 부처 방문 등 적극적으로 하고, 필요시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관련 부처 장관, 국회 국방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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