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까지 화이자·모더나 접종…"접종률 최대한 높여 국민 보호"

15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15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회가 있었으나 접종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10월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18세 이상 미접종자 약 500만명 내외를 대상으로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각 대상군별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대상군에 포함되고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마지막 순위로 조정한다고 밝혔으나 다음 달부터 앞당겨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방어막을 더 튼튼히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진단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 미접종자를 포함해 접종 가능한 연령층의 접종률을 더욱더 높임으로써 면역형성 인구를 확대하고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가운데 지금까지 연령군 혹은 우선접종 대상군에 포함되고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은 전국 각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지며,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시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두 차례 맞게 된다.

대상자별로 맞게 될 백신의 종류는 공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예약은 이달 18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고령층이나 외국인 등은 보호자가 대리 예약할 수도 있다.

추진단은 "기회를 놓쳐 예약하지 못했거나 접종받지 않은 분들은 본인 건강과 가족 안전을 위해 예약에 꼭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17일부터 '잔여 백신'을 활용해 1차 접종뿐 아니라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경우 화이자는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등으로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16일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의 잔여백신을 알려주는 모바일 앱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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