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분석

지난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혁신 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 EP)이 지난 23일 공개한 ‘2020년 국가 과학기술혁신역량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35개 평가 대상국 중 8(12.246)로 전년보다 한 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국가별 과학기술혁신역량을 비교하는 COSTII는 과기평이 2006년부터 매년 산출하는 수치로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자원(인적자원·조직·지식자원), 활동(연구개발·창업 활동), 네트워크(산학연 협력·기업 협력·국제 협력), 환경(지원제도·물적 인프라·문화), 성과(경제 성과·지식 창출) 5개 부문, 13개 항목으로 나뉘며 31개 지표체계를 활용해 혁신역량을 측정한다.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18.702)이며 스위스(14.577), 네덜란드(13.086), 일본(12.880), 독일(12.716), 이스라엘(12.566), 룩셈부르크(12.359) 순으로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았다.

전년 대비 점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지난해보다 점수가 9.04% 뛰어올랐다. 미국(7.95%), 이스라엘(7.48%)과 우리나라(7.20%)도 점수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부문별 순위의 경우 우리나라는 활동 3, 자원 6, 네트워크 7위였으나 환경 23, 성과 14위로 부문 간 불균형이 드러났다.

세부 지표별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하이테크 산업의 제조업 수출액 비중이 조사 대상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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