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3개월 내리 하락세… 숙박·음식점업 역대 최대폭↓

중소기업계의 경기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8월 경기전망지수 지난달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73.6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6월 원자잿값 상승, 7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들이 중첩되면서 산업 전체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표적인 피해업종인 숙박및음식점업의 경우 32.1포인트나 하락해, 8월 경기전망이 가장 어두운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숙박·음식점업 32P”8월이 두렵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80.6으로 전월대비 4.9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0.0으로 전월대비 5.5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5.9)은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8.8)은 전월대비 6.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98.3100.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88.289.9)을 중심으로 2개 업종에서는 상승한 반면, ‘목재및나무제품’(83.872.1), ‘1차금속’(91.380.1), ‘기타기계및장비’(88.179.0) 1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식당에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와 폭염으로 인해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체감경기지수는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식당에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와 폭염으로 인해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체감경기지수는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75.9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3.0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8.8)은 지난달보다 6.0포인트나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및임대업’(74.274.9)만이 유일하게 상승한 반면, ‘숙박및음식점업’(76.144.0), ‘교육서비스업’(90.172.6)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표적 피해업종인 숙박및음식점업은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인 32.1포인트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995.0) 전망과 수출(79.281.5) 전망은 전월에 비해 개선됐지만, 내수판매(78.173.3), 영업이익(74.771.0), 자금사정(76.773.6)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해, 중소기업계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3개년의 8월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비제조업은 역계열인 고용전망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52시간제로 인건비 애로 가중

7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복수응답) 내수부진이 60.4%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2.3%), 업체간 과당경쟁(40.8%), 원자재 가격상승(38.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52시간제가 시행됨에 따라 인건비 상승에 대한 애로가 지난달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을 나타내는 평균가동률은 6월 기준 71.6% 였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지난달과 동일한 67.2%, 중기업은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한 75.8%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1.2%, 혁신형 제조업은 지난달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77.1%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 :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경기전망 관련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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