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6명
지역 1717명-해외 59명…누적 20만5702명, 사망자 3명↑ 누적 2109명
경기 487명-서울 466명-대구 121명-부산 112명-인천 90명-경남 82명 등
코로나19 사태후 4번째 큰 규모…어제 4만4191건 검사, 양성률 4.02%

 4일 서울 노원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5일(목) 신규 확진자 수는 177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76명 늘어 누적 20만57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725명)보다 51명이 늘면서 이틀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한 달째, 정확히 3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에 육박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한 데다 전국적인 환자 급증세로 인해 위중증 환자도 연일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는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2주 연장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보건소 직원이 얼음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들어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전국적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간(7.30∼8.5)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6명을 기록하며 1200명∼17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516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56명에 달했다.

1776명 자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지난달 28일(1895명)과 같은 달 22일(1841명), 21일(1781명)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717명, 해외유입이 5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75명, 서울 461명, 인천 89명 등 수도권이 총 1025명(59.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20명, 부산 111명, 경남 81명, 대전·충남 각 70명, 경북 59명, 충북 45명, 강원 30명, 제주 23명, 전남 20명, 전북 19명, 광주 17명, 세종 14명, 울산 13명 등 총 692명(40.3%)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692명은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작년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지난달 26일(40.7%) 40%대까지 치솟은 이후 서서히 하락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서 이날 다시 40%를 넘었다.

4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9명으로, 전날(61명)보다 2명 적다.

이 가운데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12명), 서울(5명), 부산·대구·인천·세종·강원·충남·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487명, 서울 466명, 인천 90명 등 총 104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10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날(329명)보다 무려 40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엿새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191건으로, 직전일 4만4229건보다 38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02%(4만천191명 중 1776명)로, 직전일 3.90%(4만4229명 중 172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3%(1190만8436명 중 20만5702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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