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3명→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
지역 1664명-해외 61명…누적 20만3926명, 사망자 2명↑ 총 2106명
경기 487명-서울 486명-경남 114명-부산 111명-인천 83명-대구 75명 등
29일째 네 자릿수, 전국 확산세 지속…어제 4만4229건 검사, 양성률 3.90%

3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4일(수)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25명 늘어 누적 20만3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00명)보다 무려 525명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30일(1710명) 이후 5일 만에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또다시 600명대를 나타내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29일째, 한 달 가까이 네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종료를 앞두고 오는 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금요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4단계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가 3일 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 차 대전시 중구 한밭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며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73명→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당초 1202명에서 정정)→1725명을 기록하며 1200명∼17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501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4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64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79명, 경기 474명, 인천 83명 등 수도권이 총 1036명(62.3%)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13명, 부산 108명, 대구 75명, 대전 59명, 충남 52명, 경북 46명, 충북 45명, 전북 33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광주·전남 각 15명, 울산 14명, 세종 8명 총 628명(37.7%)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628명 자체는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작년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지난달 26일(40.7%) 40%대까지 치솟은 이후 서서히 하락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전날(39.5%)에 이어 다시 30%대 후반으로 올랐다.

3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의 전당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해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50명)보다 11명 많다.

이 가운데 3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경기(13명), 서울(7명), 부산·충남(각 3명), 경북(2명), 광주·울산·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487명, 서울 486명, 인천 83명 등 총 105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1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9명으로, 전날(331명)보다 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닷새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229건으로, 직전일 4만7412건보다 318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90%(4만4229명 중 1725명)로, 직전일 2.54%(4만7412명 중 120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2%(1186만4245명 중 20만3926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충남의 지역발생 확진자 집계에서 잘못 신고된 2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이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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