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29명-비수도권 496명…내일 최소 1700명대 예상

3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3일(화)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42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887명보다 538명 늘었다.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한 것이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27일)의 오후 6시 집계치 1464명에 비해서는 39명 적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29명(65.2%), 비수도권이 496명(34.8%)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가 3일 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 차 대전시 중구 한밭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며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432명, 서울 422명, 부산 90명, 인천 75명, 대구 73명, 경남 70명, 충남 50명, 대전 45명, 경북 44명, 충북 42명, 강원 21명, 제주 18명, 전북 15명, 광주 12명, 울산 10명, 전남 5명, 세종 1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700명대, 많으면 18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15명 늘어 최종 1202명으로 마감됐다.

4차 대유행 여파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이날까지 28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4일로 29일째가 된다.

3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의 전당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해 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30일 이후 환자 10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관악구의 요양시설에서도 지난달 27일 이후 종사자 3명과 입소자 7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대구 수성구의 태권도장과 관련해선 이날 3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날 11명과 인근 시·군의 관련 확진자를 합쳐 태권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다.

경북 포항에서는 외국인모임과 관련해 10명 추가돼 누적 1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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