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6차 후보지 발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남측과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등지에서 도심 고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3곳과 울산 1곳 등 4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후보지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인근과 성북구 장위동 옛 장위12구역,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이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될 수 있는 신축 주택은 총 4481호다.

서대문역 남측(1만2117㎡)에선 역세권 고밀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도심 중심가의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경찰청과 인근 초등학교, 경의중앙선 철길 등으로 포위된 지형 때문에 민간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3종·준주거·일반상업지가 섞여 있는데, 주택 484호 등 주거 및 상업 기능을 집약한 고밀개발이 추진된다.

옛 장위12구역과 약수역 인근 지역, 울산혁신도시 남측에선 저층 주거지 고밀 개발이 이뤄진다.

옛 장위12구역(4만8423㎡)은 2014년 11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개발이 정체됐다.

국토부는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병행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1188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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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동 舊장위12구역 조감도
서울 성북구 장위동 舊장위12구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약수역 인근(5만5071㎡)은 1종 지역이 포함돼 있고 경사가 있어 사업성이 부족해 민간 개발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 주택 1천324호를 짓고 인근 공원과 연계되는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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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조감도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울산혁신도시 남측(5만9422㎡)에선 고밀 개발을 통해 주택 1485호를 짓는다. 혁신도시 등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울산의 신주거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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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후보지 4곳에 대한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용적률이 평균 61%포인트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주택 공급이 평균 256가구(29.7%)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토지주에 대한 우선분양가는 시세의 60% 수준으로 낮아지고 수익률은 평균 20%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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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는 그동안 위클리(주간)브리핑을 통해 5차례에 걸쳐 52곳, 약 7만1000가구의 공급이 가능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포함하면 후보지는 모두 56곳, 7만 5700가구 규모가 된다.

기존 발표 후보지들에서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31곳(약 4만 가구, 발표물량의 56.3%)이 후보지 발표 후 10%를 상회하는 주민동의를 확보하는 등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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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본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를 초과하는 구역이 3곳 추가돼 모두 11곳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구역에 대해서는 내년 사업계획 승인 및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지구지정을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기존 개발사업의 좌초 등으로 저이용·노후화 중인 지역 내 주민의 높은 사업의지와 3080+사업의 사업성 개선효과, 획기적 절차 간소화, 시공브랜드 주민선정 등의 강점이 빠른 속도로 주민동의가 이뤄질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했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그동안 대책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사전청약 확대개편 등을 통해 국민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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