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대광지역아동센터(대구광역시 서구)

대광지역아동센터는 대구광역시 서구의 신평리시장 안에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아이들이 마땅히 놀만한 곳이 없어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우리센터에 모여 저녁 7시까지 지내다 갑니다.

신평리시장에 있는 아이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죠. 가끔 아이들이 집에 가기 싫어할 때는 늦은 밤까지 35평 남짓 되는 센터가 복작복작해서 즐겁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를 많이 느낄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아동센터들도 상황은 비슷하겠지만, 우리 센터 또한 컴퓨터, 프린터기 등 기자재가 부족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센터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다보니 학교 숙제나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때 컴퓨터를 많이 사용합니다만, 컴퓨터가 넉넉지 않아 순서를 많이 기다립니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학습 자료를 뽑기 위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오래돼서 아이들의 학습 자료를 출력하다가 컴퓨터가 멈추기라도 하면 인쇄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줄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편의성을 위해 컴퓨터를 교체하고 싶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쉽게 바꾸질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멈추지 않는 튼튼한 컴퓨터와 복합기 한 대를 더 놓아서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사랑스럽지만 유독 신경이 더 쓰이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가 깊은 아이입니다. 어린 꼬맹이가 상처가 많아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꽁꽁 얼려진 얼음과 같은 아이의 마음을 보았을 때는 저의 마음이 상처받은 것같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5년간 센터에 복지사,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주위에 아이들에 따뜻함으로 꽁꽁 언 마음은 조금씩 녹아서 지금은 6학년이 됐고, 우리 센터에서 언니가 됐습니다.

또한, 우리 센터의 아이들이 성장해 학교에 모범생이 돼서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는 감사하고 가슴이 따뜻해진답니다.
 

: 문정임 대광지역아동센터장
제공 :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후원문의 :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02-2124-3102) /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02-732-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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