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6명→1452명→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62명
지역 1533명-해외 309명…해외유입, 청해부대 반영에 첫 세자릿수
서울 499명-경기 373명-인천 130명-부산 105명-경남 91명-대전 81명 등
지역발생 어제보다 줄었지만 확산세 여전…비수도권 증가세 뚜렷

21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 선을 넘으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42명 늘어 누적 18만41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781명)보다 61명 늘면서 처음으로 18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증가세까지 뚜렷해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25일 종료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서울 은평평화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간(7.16∼22)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36명→1452명→1454명→1251명(당초 1252명에서 정정)→1278명→1781명(당초 1784명에서 정정)→1862명을 나타내며 매일 12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51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27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33명, 해외유입이 30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726명)보다 193명 줄었지만,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다.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5일의 8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987명(64.4%)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02명, 경남 90명, 대전 81명, 강원 47명, 충남 39명, 대구 38명, 경북 29명, 충북 28명, 울산 25명, 제주 24명, 전남 18명, 광주 11명, 세종 10명, 전북 4명 등 546명(35.6%)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35.6%를 기록해 닷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35.6%는 이번 4차 대유행 이후로는 최고치다.

21일 제주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9명으로, 전날(58명)보다 251명 늘었다.

이 가운데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을 비롯한 29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10명), 서울(5명), 부산(3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99명, 경기 373명, 인천 130명 등 총 100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2%다.

위중증 환자는 총 218명으로, 전날(214명)보다 4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5245건으로, 직전일 4만6690건보다 1445건 적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07%(4만5245명 중 1842명)로, 직전일 3.82%(4만6690명 중 178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2%(1134만3918명 중 18만4103명)이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9일 경기(1명)와 21일 대구(1명)의 지역발생 확진자 집계와 검역 단계(2명)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등 총 4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이를 제외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