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연말까지 혁신제품 900개 지정·성과관리 시범도입
AI·블록체인 접목한 플랫폼 추진,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조달청이 올해 하반기에 혁신조달 확산과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등을 통해 공공조달의 전략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달청은 지난 13일 대전 본청과 전국의 11개 지방조달청, 조달품질원, 조달교육원 등 소속기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 하반기 조달부서장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공공조달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신설된 혁신조달기획관, 차세대 나라장터 추진단을 통해 혁신조달의 확산, 전자조달시스템의 고도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김정우 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조달사업의 차질 없는 집행과 함께 조달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혁신조달 확산과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등을 통해 공공조달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하반기 우선사업으로 혁신제품 지정을 확대하고, 혁신조달 성과관리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혁신제품 추천위원(스카우터), 공공수요 숙성 지원 제도(인큐베이팅) 운영을 통해 연말까지 혁신제품 900(누적)를 지정할 계획이며 혁신제품 구매 후 공공서비스 향상 정도와 판로 지원 효과 등을 분석해 혁신조달 성과관리에 시범 반영키로 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을 위한 3개년 사업에도 본격 착수한다. 하반기부터는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공공기관-조달기업-조달청을 보다 긴밀하게 연결하는 공공조달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는 IT 서비스 상품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디지털서비스, 상용S/W, 공개S/W, IT 전문가 지원, 데이터거래 등 IT 전반의 상품을 총 망라하는 통합 플랫폼을 12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조달청은 혁신성장을 이끄는 혁신조달기획관을 설치하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혁신조달기획관4개 과 52명으로 구성돼 혁신제품 지정·구매·수요발굴과 홍보 등 혁신조달 전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상반기 조달사업실적은 38.2조원으로 전년도 동기(37.6조원) 대비 1.3%가 증가했고 지난 5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시 최대 3%를 할인한 비축원자재 확대 방출을 통해 중소제조 기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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