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패션, 온라인 명품 구매자 정품 유통 인식 조사

[캐치패션 제공]

온라인 명품 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며 플랫폼 신뢰도가 쌓이고 있으나, 가품 우려와 피해가 여전히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치패션이 7월 오픈서베이를 통해 20~49세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명품 구매자 정품 유통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구매 경험자 중에 정품 여부를 확인한 사람은 18.4%로 저조했다. 반면, ‘정품 여부를 확인한 적 없다’(81.6%)는 다수였다.

그리고 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확인한 경우, 정품이 아닌 것으로 판정 받은 경험자가 32.1%에 달했다.

◈ 가품 보상제나 동일 모델 정품 교환 등 만족스러운 보상은 8.9% 그쳐

가품으로 판정 받았을 때 ‘가품 200% 보상제나 동일 모델의 정품으로 교환 받는 등 만족스러운 보상이 이뤄진 사례’(8.9%)는 10%가 채 되지 않았다.

‘금액 환불이나, 다른 상품 교환 등으로 그친 불만족스러운 보상’은 73.9%나 됐다. ‘보상 받지 못한 사례’도 17.4%나 됐다.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의 ‘가품 보상제’ 등 마케팅 활동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병행수입이나 그레이마켓 제품 등 불투명한 유통 경로로 수입되는 상품은 사후서비스를 100% 보장받을 수 없고, 가품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병행수입 유통 구조가 주를 이루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200% 가품 보상제’ ‘명품 감정원 제휴‘등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다. 캐치패션의 경우, 럭셔리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 유통사들과만 정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보상제 등의 마케팅이 전혀 필요 없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이라고 전했다.

가품 이슈가 전무한 상품을 구분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브랜드 본사 및 브랜드의 공식 파트너사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이다.

◈ “불투명한 경로로 유통되는 병행수입 제품 가품 위험성 인지 못해”

브랜드, 백화점 또는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등 유럽의 메이저 이테일러와 같은 정품 유통 공식 채널과 불투명한 경로로 유입되는 병행수입 제품 인식 조사도 진행됐다.

"병행수입이란 말을 들어 본 적 있지만, 가품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다(47.4%)"는 경우와 "병행수입'이란 말 자체를 처음 들었다(16.1%)"는 응답자가 다수였다. 해당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고, 구분하는 경우는 10명 중 4명(36.5%)에 그쳤다.

정품 유통 과정을 설명한 후, "공식 유통 상품과 병행수입 상품을 구분해 명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에는 대부분이 '정식 유통되는 정품을 구분해 구매할 것(94.0%)'이라고 답했다.

명품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그동안 직접 확인 후 구매를 결정하는 오프라인 중심 소비가 이뤄졌다.

그러나 '플렉스(flex)'로 대변되며 명품 소비 시장이 2030세대로 이동하고, ‘소장’하는 명품에서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비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명품 시장이 커지는 만큼, 위조품이 덩달아 기승이다. 가품을 구매하는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유통 구조에 대한 이해와 판단이 필요하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명품을 구매할 경우 가품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정확한 상품 유통 경로와 정품 인증을 확인하고, 최저가를 찾아 현명하게 소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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