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다소 줄어…내일 1300명 육박할 듯
서울 420명-경기 333명-인천 67명 등 수도권 820명·비수도권 372명

18일 중구 서울 7017에서 내려다 본 서울역 일대 도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중구 서울 7017에서 내려다 본 서울역 일대 도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8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78명보다 186명 적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면서 지난주 평일보다는 중간 집계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왔다.

그러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1192명 자체는 이미 일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의 1100명(발표일 12일 0시 기준)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현장을 방문, 검사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현장을 방문, 검사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오후 9시 기준 중간 집계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1440명→1421명→1413명→1328명→1378명→1192명을 나타냈다.

이날 0시 이후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20명(68.8%), 비수도권이 372명(31.2%)이다.

시도별 확진자는 서울 420명, 경기 333명, 대전 83명, 인천·경남 각 67명, 부산 64명, 대구 33명, 강원 25명, 충남 24명, 경북 16명, 광주 14명, 울산·제주 각 11명, 전남·전북 각 10명, 충북 3명, 세종 1명이다.

주말 이틀 연속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200명대 후반, 많으면 1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6명 늘어 최종 1454명으로 마감됐다.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달 들어 '4차 대유행'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19일로 13일째가 된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만 보면 일별로 1100명→1150명→1614명→1599명→1536명→1452명(당초 1455명에서 정정)→145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415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366명이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다음 검사를 위한 소독을 마친 잠시 휴식하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다음 검사를 위한 소독을 마친 잠시 휴식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사우나, 지인모임, 운동시설 등 일상 속 곳곳에서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11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10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노원구 광운대 아이스하키부 소속 학생 18명도 집단으로 확진됐다.

또 경기 용인시 지인 및 운동시설과 관련해선 총 22명, 경기 성남시의 보드게임방에서는 총 1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의 한 태권도학원에서 전날 원장이 확진된 뒤 원생과 이들의 부모, 직원 등 총 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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