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식료 약진, 가구·신발 후진
원자재값↑·내수부진이 걸림돌
세금인하·금융지원 정책 당부

중소기업계는 하반기 경기도 여전히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일 발표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1 하반기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91.6으로 상반기(77.6)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상반기 조사에 비해 부정 예상 답변기업의 비율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긍정예상보다는 부정예상인 기업이 많음을 보여준다.

하반기 업황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114.3) 식료품(107.1) 음료(107.1) 업종이 개선을 전망한 반면 가구(61.9) 종이및종이제품(71.4) 가죽, 가방및신발(76.2)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술집이 한산하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계는 올하반기 경제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부진을 주요 애로로 꼽았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술집이 한산하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계는 올하반기 경제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부진을 주요 애로로 꼽았다.

한편, 서비스업은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112.2)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6.7) 부동산업및임대업(100.0)이 호전을 예상한 반면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74.4) 운수업(77.8) 교육서비스업(80.0) 도매및소매업(86.7)은 악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항목별 경기 체감실적 및 경기전망은 매출(판매)부분은 소폭 악화를 예상(78.576.9)한 반면, 영업이익(76.990.3), 자금사정(77.790.6), 공장가동률(86.090.2)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력수준·설비수준은 상반기 대비 과잉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모두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 서비스업은 내수부진을 기업 활동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으며, 상반기 겪은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2.7%)이 가장 큰 데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4.6%), 자금조달 곤란(23.6%), 52시간제 확대(20.0%)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요인 역시 내수부진(51.9%), 원자재 가격 상승(43.8), 자금조달 곤란(2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1년 하반기 인력운영 계획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채용계획이 없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74.5%), ‘채용계획이 있다’(23.6%), ‘인력감축’(1.9%) 순으로 조사됐다.‘채용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업체들의 평균 채용인원은 3.5명으로, ‘중기업’, ‘종사자수 50명 이상’, ‘매출액 200억 이상인 기업이 채용 인력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기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복수응답)으로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68.9%) 금융지원(대출 금리 우대, 대출자격 완화)(46.3%) 근로시간 유연성 제고(29.6%) 최저 임금 동결(27.7%) 등의 정책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내수부진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반기에 코로나 백신접종 확산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기업경영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최근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원자재 가격 급등, 인력난, 물류대란 등 3중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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