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입차주들, 총 파업 예고

수도권 지역 레미콘 운반비 인상을 놓고 레미콘 업체와 레미콘 차량 운송 사업자(지입차주)간의 갈등이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지입차주들이 12일 파업을 예고했다.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운송 사업자 측의 초기 요구안은 15% 인상이었다. 업계는 과도하다5% 인상안을 제안한 상황이며, 운송 사업자 측은 9.8% 인상안을 다시 내놓았다.

운송 사업자측은 9.8% 인상안을 제시해 양보한 만큼 더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노조 관계자는 올해 7년만에 시멘트 가격이 인상(5.1%)됐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때 무리한 요구는 아니다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여전히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운반비는 2016년부터 인상돼 지난 5년간 35.6%가 올랐다하지만 레미콘 업계는 건설사로부터 그정도 인상을 받지 못한만큼 업계에 타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미콘 업계와 운송 사업자는 상생 관계인만큼,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레미콘 운반차량의 신규등록이 제한돼, 레미콘 업계 상황이 어려워지고 이는 상황에서 운송비마저 인상되면 레미콘 업계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난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비금속광물위원회에서 이복규 대구경북콘트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레미콘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콘크리트믹서트럭의 수는 12년째 수급조절 대상에 묶여있다“3~5월 성수기는 6300대 가량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공급부족으로 운반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보니 이는 고스란히 레미콘제조업체가 부담한다조속히 콘크리트믹서트럭의 수급조절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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