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10개월만에 최대폭↓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줄었지만 백신접종 영향으로 공공행정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5월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증가세를 보였던 소비는 마이너스 전환해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4 (2015=100)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2(2.0%), 3(0.9%)에 두 달 연속 증가한 뒤 4(-1.2%) 감소했다가 5월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일제히 줄었으나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크게 늘어 전산업생산의 증가 전환을 이끌었다.

광공업은 0.7%, 제조업은 1.0% 각각 감소했다. 광공업과 제조업 모두 3개월째 감소 중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이 6.6%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장비 생산이 조정을 받으며 기계장비도 5.6% 줄었다.

다만 반도체는 수출 호조에 5.3% 늘었다. 서비스업은 0.2% 줄어 2(1.1%), 3(1.3%), 4(0.2%) 3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를 끊었다.

5월 잦은 비와 이상 저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복, 음식료품, 가전제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도소매 생산이 1.3% 줄었으나 숙박·음식점 생산은 2.5% 늘었다.

건설업도 4.1% 감소했다. 4(-2.2%)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다.

반면 공공행정은 8.1% 증가해 201410(9.7%) 이후 6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구매와 접종 진행 등으로 공공지출 비용이 늘면서 공공행정 생산이 많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118.3으로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6.1%)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소매판매액은 3(2.5%)4(2.1%) 연속으로 증가했으나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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