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소통·정책공조 한목소리
反기업 정서 공동대응 공감대

경제문제는 우리끼리 협력해서 풀어도 될 일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차원의 상생협력 창구를 운영하며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현안도 해결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건넨 첫 마디였다. 이어 김 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역임할 당시에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설립 지원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태원 회장에게 최종현 전경련 회장, 박상규·박상희 중앙회장들이 함께 한 1990년대 추억의 사진을 전달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1세대 대기업 회장님들은 중소기업인들과 정을 많이 나눴습니다. 최종현 회장님도 워커힐 극장식당에 중소기업인들 초청해 쇼도 보여주고 식사도 함께 했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접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접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어 기업과 중소기업이 분열하지 않고 함께 한목소리를 내야 우리 사회의 반기업 정서가 줄어든다기업 공동현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해 한 목소리로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는 대체공휴일 입법, 최저임금, 52시간제 등 경제계에 영향을 끼치는 각종 입법 및 규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제계의 목소리가 효과적으로 집중되지 못한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이후 100일을 맞아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중기중앙회를 찾았다경제계와 노동계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소통과 정책 공조가 이뤄지고 대국민인식도 개선된다면 경영계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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