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일정이 중기중앙회 방문, 올해만 네번째

김정우 조달청장의 중소기업 정책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열린 간담회까지 따지면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았다. 지난 129, 218, 47일 각각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티타임, 만찬, 오찬을 병행하면서 현장 의견 청취에 노력해 왔다.

무엇보다 지난해 112일 김정우 청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김기문 회장을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민간부문 수주절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판로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조달청장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에 그것도 공식 취임식도 하기 전 첫 행보였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중앙회를 방문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중소기업계는 구매대행 품목 확대(광고, 인쇄물전품목)와 공공조달 적정단가 보장 등에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과 김정우 조달청장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과 김정우 조달청장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공식일정 첫 방문의 초심으로 중소기업계 판로지원 확대에 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정우 청장은 중소기업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생각해 조달청 직원과 상견례하기 전에 제일 먼저 중기중앙회를 찾아왔다중소기업인이 정책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소통 행보는 정책 개선으로 나타났다. 지난 51일 조달청이 조합추천 수의계약 제도 구매대행 시범사업의 대상 품목을 기존 2(광고물·인쇄물 30개 품목)에서 10개 업종(159개 품목)으로 확대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김정우 조달청장은 제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조달사업법 전면 개정안을 발의해 혁신조달의 기틀을 마련하고, 공공조달의 역할과 위상을 한 차원 높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정우 청장은 취임 이후 포용과 상생의 따뜻한 조달을 강조하며 최저가 중심의 구매방식에서 탈피해 정당하고 적정한 가격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의지를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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