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 이순종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
지난달 사랑나눔재단에 5천만원 기부
지역 소상공인 안전망 구축에도 최선
인천 법사랑회 맡아 청소년 선도 한몫

기업이 돈을 벌면 사회공헌 해야죠. 더불어 사는 사회 아닙니까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만난 이순종 중기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사진)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처럼 말문을 열었다.

인천토박이 기업인으로 가구회사인 아모스아인스가구의 대표이기도 한 이순종 회장은 지난달 10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외계층에 써달라며 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후원금을 기부하게 된 동기를 마음이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인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최근, 인천중소기업회장이 된만큼 사회에 작은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사회공헌이란 삶의 연장이라고 했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지만, 여력이 닿는 한 최대한 베풀면서 살다보면 선한 영향력이 사회에 흔적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평소에도 청소년 지도 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던 이 회장은 최근 인천중소기업회장에 위촉된 만큼 지역 사회와 경제를 위해 어떻게 헌신할지 고민이 많아 보였다.

이순종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
이순종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취임식에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을 확대하고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인천시의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 인천 기초지자체에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조례 제정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인천지역 경제단체, 유관기관 간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 회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화두는 단연 코로나19 극복이었다. 그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빠른 회복이 급선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시 대화의 주제를 사회공헌 활동으로 옮겨, 지역사회에서 한 봉사활동에 대해 물었다. 인천에서만 34년째 회사를 경영해온 이순종 회장의 주 활동 무대는 당연히 인천이었다. 그는 2010년에 법사랑회 인천서구지구 회장을 맡으면서 청소년 지도, 재소자의 사회복귀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10여년간 해오고 있다. 1960년생인 이 회장에게 여기서 만난 청소년들은 조카뻘이었다. 오랜 시간 알다보니 친 조카같기도 해서 더욱 애정을 쏟았고, 한명 한명이 다시 사회에 적응해 학업에 정진하는 모습을 볼때 마다 뿌듯했다고 한다.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정으로 확산됐다. 이 회장은 아버지인 내가 오래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해서 그런지 아들도 종종 봉사활동에 같이 나선다라며 그런 모습을 손주들이 보고 배우는 것같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여전히 동심을 가진 것 처럼 보였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만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을 따뜻한 감성을 지닌 기업인이라며 환갑이지만 여전히 소년같다고 설명했는데 그 말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한편, 최근 ESG경영 확산으로 중소기업도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그는 사회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있는 사람들이 베풀어야 더불어 잘 살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라며 중소기업인도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한 봉사활동이 알려지는 것을 쑥스러하기도 했다. 그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에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얼마 안되는 금액과 활동으로 인터뷰를 하는것은 쑥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활동이 다른 사람들을 봉사활동에 나설수 있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인천중소기업회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이 회장이 인터뷰 동안 강조한 단어는 타의 모범이다. 기업인으로서 짊어지고 있는 회사에 대한 책임감,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봉사활동 참여독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음이 하고자 할때 봉사를 실행하면 된다라며 “‘다음에 하지라고 생각하면 다음이 안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경영스타일도 결심이 들면 바로 실행하는 스타일인데, 봉사활동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다시 한번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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