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지역아동센터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우리 센터는 경제적 취약 계층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아동 돌봄을 큰 사명으로 여기고, 이름처럼 아동들이 언제나 ‘웃음꽃’ 가득하길 희망하며 2007년 개소했습니다. 아동들과 방과후 시간을 함께하며 보호와 교육, 정서와 문화활동, 특기적성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웃음꽃지역아동센터 또한 비켜가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각 가정에 경제적 위기를 가져와 부모님들은 생계를 위해 현장으로 나가시고,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 가지는 기대와 의존도는 더욱 커졌습니다. 기본적인 급식은 물론 학습과 문화 활동까지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컴퓨터가 없는 가정이 있을까 싶지만, 이곳 센터의 일부 아이는 집에서 온라인 숙제를 할 수 없어 지역아동센터에서 숙제를 해결합니다. 여러 아이가 겹치는 경우에는 종사자가 업무를 잠시 멈추고 PC를 내주거나 아이들끼리 노트북 한 대를 놓고 시간 조율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노트북이 있다면 아이들의 학습과 자존감 형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에서 급식을 준비하는데 중요한 냉장고가 노후돼 식자재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자재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센터 아이들은 배려와 감사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센터를 졸업하고 대학교에도 진학해 사회에서 한 역할을 해내는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종종 센터의 후배들을 위해 각종 행사나 모임이 있을 때 찾아와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돼 준답니다.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며 문화활동을 통해 평생 추억을 만들어주는 여름, 겨울 캠프를 진행하기를 기대해보며 우리 ‘웃음꽃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 얼굴에 웃음꽃이 시들지 않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글 : 박은희 웃음꽃지역아동센터 시설장
- 제공 : 전국지역아동협의회

■후원문의 :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02-2124-3102),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02-732-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