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임상시험 수행 예정"

현대바이오는 유영제약과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의 위수탁 제조 및 제조를 위한 제형개발 계약을 대주주인 씨앤팜과 3자 공동으로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981년 설립된 유영제약은 지난해 11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중견 제약사로, 연간 8억정의 경구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바이오는 이번 계약 체결로 CP-COV03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영제약은 씨앤팜이 경구제로 개발한 CP-COV03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알약이나 캡슐 등의 제형으로 만들어 1차로 임상시험용으로 공급하고, 시판용 제품에 대한 최우선 제조협상권도 갖게 됐다.

현대바이오와 씨앤팜은 유영제약의 시판용 제형으로 CP-COV03의 임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대주주 씨앤팜이 구충제 성분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이 동물실험에서 항바이러스제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힌바 있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이 물질을 실험용 쥐에 1회 투여하자 혈중 농도가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 유효농도(IC50) 이상으로 24시간 동안 유지됐고, 혈중최대농도(Cmax)는 IC50의 약 300배를 기록했다.

구 결과는 스위스 학술출판사 MDPI(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가 매달 발행하는 SCI(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약학전문 학술지 '파마슈티컬즈' 특집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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