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등 수출환경 급변
판로 개척할 지원방안 시급

중소기업의 수출 규모가 지난 10년 사이에 2%가량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액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중견기업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5125억 달러로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9.9% 늘었다. 이중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7억 달러로 2.1% 증가했다. 이에 비해 대기업은 3212억 달러로 5.8%, 중견기업은 893억 달러로 42.6% 늘었다.

수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외국에서 요구하는 각종 규격 인증을 획득하고 마케팅 능력도 있어야 한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사업 자금과 인력에 여유가 적은 중소기업에는 이런 요구들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추진단장은 탄소 중립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 강조되며 수출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중소기업이 최근에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보다 다소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수출액은 2018604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제조업 부진으로 20195422억 달러, 지난해 5125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이중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7억 달러로 2018년보다 4.3% 줄어 대기업(-19.2%)과 중견기업(-11.6%)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지난해 중소기업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수출액은 227억 달러였다. 그다음으로 미국(129억 달러), 베트남(99억 달러), 일본(95억 달러), 홍콩(34억 달러), 대만(26억 달러), 인도(25억 달러), 인도네시아(24억 달러), 러시아(23억 달러), 독일(22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액이 10.8%, 일본은 8.9% 감소했으나 베트남은 124.2%, 미국은 4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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