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중금리시장 공략
토스플랫폼 활용해 고객 유치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가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케이뱅크, 카카4년 만에 출범하는 3호 인터넷 전문은행이 됐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25일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 말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2500억원으로 비바리퍼블리카, 중소기업중앙회,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등 11개사가 주주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의 실지조사 등 심사를 거친 결과 토스뱅크가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의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토스뱅크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소상공인 대출, 체크카드, 간편송금, 간편해외송금 등을 핵심 서비스로 제시했다.

·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상의 중금리 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 34.9%, 2022년 말 42%, 2023년 말 44%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또 별도의 앱을 만들지 않고 이미 2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둔 토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원 앱전략으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사진)는 이 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신용정보가 없어 중·저신용자로 바라봤던 고객에게 위험하지 않은 여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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