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달러당 1110.0원이다.

환율은 5.3원 내린 1111.2원으로 출발한 뒤 1109∼1110원대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흐름과 달러 약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증가(55만 9000명)가 시장 예상치(67만 1000명)를 하회하면서 노동시장 회복 속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정상화를 앞당길 정도로 강하지 않다는 인식이 위험 선호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후 연준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완화에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도 순매수세를 이어간다면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저가 매수 수요와 미·중 마찰 우려로 인한 위안화 강세 제한은 환율 하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하락과 연동한 약달러,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 연장 가능성이 높은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라며 "다만 미중 간 갈등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 강세가 제한될 가능성은 장중 동조화 경향이 있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4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12.74원)보다 0.7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