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 중국대사관(대사 싱하이밍)과 공동으로 ‘한-중 중소기업 비즈니스·투자 웨비나’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경제, 정치, 문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지만,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여전히 중국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웨비나가 중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중기중앙회는 지속적으로 중국 대사관 및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주최자로 나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에 투자한 수만개의 한국기업 중 대부분이 중소기업” 이라며 “코로나라는 어려움속에서도 양국의 무역규모는 계속 늘어난만큼, 향후 몇십년 간 중국에 최고의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비나에서는 중국대사관과 중국 정부관계자가 중국 경제정책 및 투자환경, 중국 주요 인증제도 소개 등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직접 소개했다.

‘중국 경제정책 및 투자환경’을 설명한 왕효우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사무처 사무관은 “향후 20년간 중국은 투자의 기회가 가장 좋은 국가”라며 중국의 개혁개방 조치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왕효우 사무관은 중국의 주요 개혁개방 조치로 ‘외국인 투자 진입 특별 관리 조치’ 네거티브 리스트를 꼽았다. 이 조치에 따르면 투자금지 분야였던 △방사성 광물의 제련 및 가공, 핵연료의 생산 △항공교통 관제 항목을 삭제해 개방 분야를 확대했고, 지분에 제한을 두었던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의 수도 공급 배관망의 건설·경영 △상용차 제조 분야의 지분 제한을 전면 취소했다.

또한 왕 사무관은 “코로나 시대로 전통산업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스마트제조, 무인배송 등 신흥산업은 거대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가 진출한 중국 중서부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구뢰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부처장이 중국의 주요 인증제도인 강제성제품인증제도(CCC)를 소개했다. 강제성제품인증제도란 수입 제품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제도다.

인증 대상은 전선 및 케이블, 농업기계, 자동차 부품은 17개 대분류 103종 제품이며, 중국 내 35개 지정된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편의를 위해 한중 양국은 상호인증제도인정협정(MRA)을 체결해 일부 품목을 시범 분야로 지정하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전기기기 인증을 받은 품목은 일부 면제를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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