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래차·가전전자·유통물류·철강·헬스케어 등 6개 분야
산업부, 밸류체인 디지털화 선도 R&D사업 지원과제 선정

조선, 미래차, 헬스케어 등 6개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에 3년간 279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 성장 전략’(‘20.8월 발표) 및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별칭 디지털 BIG-PUSH, ‘21.4월 발표)의 일환으로 우리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6대 선도 R&D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력산업 및 신산업에 빅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업계 밸류체인의 공통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착수 사업은 조선, 미래차, 가전전자, 유통·물류, 철강, 헬스케어 등 6개 분야에 향후 3년간 국비 약 228억원, 민간 자체 투자 약 51억원 등 총 279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당 4~12개의 업종기업, 디지털 기술 공급 기업, 전문 연구기관, 대학 등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업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총 38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 조선·해운 

조선·해운은 12개 기관·기업이 협업해 스마트 선박과 관제센터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수집·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스마트 선박 고도화, 엔진 등 주요 부품의 예지보전(사전 유지·보수), 탄소 배출 저감 및 연료 절감을 위한 운항 지원 서비스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나아가 항만, 보험, 금융 등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도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미래차

미래차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제조업체인 코렌스와 20여개 협력사가 입주하는 부산 미래차 부품 단지의 생산·품질·비용·배송(PQCD) 데이터 흐름을 담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밸류체인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정보를 디지털화해 품질 불량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가전전자

가전전자는 ㈜귀뚜라미와 부품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기업·기관이 협업해 생활가전 제품의 제조, 사용, 애프터서비스(A/S) 등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신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 고장진단, 부품 수명 예측, A/S 기간 단축 등 관련 서비스 개선에 활용된다. 향후 유사 생활가전 제품군으로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유통물류

유통물류는 물류전문기업 ㈜로지션, 로봇제조 업체 ㈜클로봇, 부산대 등 5개 기업·기관이 협업해 물류시스템 내 주문 수량, 상품 위치·입고·출고, 무인운반차(AGV) 동선·작업률 등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철강

철강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인하대 등 5개 기업·기관이 ㈜세아창원특수강 등 2개사의 철강 소재물성 데이터와 세창스틸 등 3개사의 공정 데이터 등을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 공정 도출, 장비·공정별 모니터링, 불량 진단·처리 등이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업계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헬스케어    

헬스케어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디맨드 등 6개 기업·기관이 광용적맥파(PPG) 측정 방법과 데이터 처리 등에 대한 표준 방법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정규화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데이터셋은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에 활용하도록 개방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편, 산업부는 이번 사업은 물론, 산업디지털 전환 종합지원을 위해 디지털전환 협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통 플랫폼 아키텍처, 공통 활용 AI 모듈, 산업데이터 보안·전송 기술을 지원토록 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작년 6대 분야로 시작한 디지털전환 연대를 금년 10대 분야로 확대하고, ’24년까지 4천억원 규모로 조성될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도 동 사업에 집중 투자될 계획이며,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이 제정된다면 규제개선 특례도 부여할 수 있어 산업 디지털전환 선도 R&D사업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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