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공포럼 창립 행사 참석
이낙연, 한달 잠행 후 첫 공식행보
정세균, 김기문 회장과 26일 회동

여권 대선 잠룡 3인이 잇따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성공포럼 창립식 행사장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권 대선 잠룡 3인이 잇따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성공포럼 창립식 행사장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의 대선 빅3 잠룡이 최근 잇달아 포럼 형태의 대선 출정식과 기업현장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레이스 행보의 첫 출발점이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라는 점에서 중소기업계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이재명 지사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 모임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 창립식에 참석했다. 이 포럼에는 40여명 의원이 가입했고, 김병욱, 민형배 의원이 공동대표를, 안민석, 정성호 의원이 고문을 맡았다.

창립식 행사에 앞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재명 지사와 별도의 단독 티타임을 갖고 주요 중소기업 현안을 설명하며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지사는 특별한 애정을 갖고 중소기업 정책을 만들겠다고 화답하며 추후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계와 별도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일 중소기업계 일자리 정책개선을 논의코자 방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중소기업계 일자리 정책개선을 논의코자 방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4·7 재보선 이후 한 달여의 잠행을 이어가다 지난 4일부터 활동을 재개했는데, 그 첫 공개 행보가 중기중앙회였다. 이날 김기문 회장을 만나 중소기업계 일자리 현장 목소리를 경청한 것.

이날 이낙연 전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통 크게 청년들을 많이 채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당과 정부는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교육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기문 회장은 이날 중대재해처벌법의 조속한 보완입법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실 반영 52시간제 中企인력난 반영 등 주요 노동현안에 관한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최장수 국무총리로 재임하며 중소기업계와 자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국무총리 재직시절에 중소기업인대회를 비롯해 송년연찬회, 중기인 신년인사회 등에 참석했으며 주말에도 중기인들과 막걸리 좌담회를 펼치는 격의 없는 소통도 즐겼다. 특히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경제계 중 제일 먼저 중기중앙회를 찾을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4월1일 공정거래의 날 행사를 위해 중기중앙회를 찾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영접하고 있다.
지난 4월1일 공정거래의 날 행사를 위해 중기중앙회를 찾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영접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중기중앙회의 인연 또한 각별하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극복 과정에 있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수차례 만나 업계 애로해결을 요청했다. 지난해 6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김기문 회장이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대책의 원동력을 이끌어낸 것도 주목할 만한 장면이다.

이후 김기문 회장은 공식행사에서 정 전 총리에게 중소기업계의 애로 사항을 직접 건의했고, 매번 정 전 총리는 적극 검토를 약속하며 정책 개선의 의지를 보여줬다.

119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비롯해 32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9차 목요대화, 41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40주년 공정거래의 날행사에서 정 전 총리는 김기문 회장의 각종 현안 과제 건의에 대해 적극적인 화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오는 2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중기중앙회를 직접 찾아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간담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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