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친환경 경영 시동

대구경북 주물업계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에 동참을 선언하고 뿌리산업의 친환경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종태)는 지난 18일 고령1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주물업종의 저탄소 경영전환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주물업종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주로 사용 철강산업과 함께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업종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경영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시행에 들어갔지만 주물업종의 경우 참여가 쉽지 않았다.

실제 지난 2월 중진공의 중소벤처기업 탄소 중립 대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0.6%가 탄소 중립 대응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절반 이상(56.1%)이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한 준비계획이 없고 저탄소 경영전환에 따른 비용부담’(44.3%)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간담회에서 김윤구 삼우금속 대표는 주물업종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여전히 있어 현장인력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자동화를 도입해 인력난을 해소하려는데 필요한 지원제도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종태 대구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주물업종은 국내 인력 채용이 매우 어려운 업종으로 현장근무여건 개선과 고용유지를 위해 조합에서 공동기숙사 건축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2023년 유럽연합 탄소 국경세 시행, 글로벌 기업의 2050년 탄소 중립 참여 선언 등 저탄소 경영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중진공은 현장소통을 더욱 강화해 중소기업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탄소 중립 경영전환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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