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포트폴리오 다변화…맞춤형 정책금융 패키지 방안도 마련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모태펀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모태펀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내년에 모태펀드의 5조원 벤처펀드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21일 밝혔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모태펀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모태펀드에 총 3조 4000억원을 출자해 내년까지 5500억원을 출자한다는 목표를 6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는 2017년 2조 4000억원 이후 매년 증가해 내년에는 5조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모태펀드 투자수익금은 다시 벤처기업에 대한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간 청산한 자펀드의 납입원금 대비 수익 배수는 1.28배로, 지난해 13개로 증가한 K-유니콘 기업(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달성한 비상장기업) 중 11개가 모태펀드 투자를 받았다.

3만 7000개 벤처기업이 창출한 총 5만 3000개의 신규 일자리 중 1만 3000개는 모태펀드 투자를 받은 2000여개 기업에서 창출되는 등 모태펀드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안 차관은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회수 예정인 3000억원을 내년에 전액 재투자하는 등 벤처투자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 부문의 여유 자금이 기업성장, 일자리 창출 등 생산적 분야에 유입되도록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판뉴딜을 뒷받침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등에 지속 투자, 기업성장을 위한 스케일업펀드를 예비유니콘·유니콘기업에 집중투자할 수 있도록 개편, 내년 청년창업 펀드 신규 출자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한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이 효율적으로 공급되도록 모태펀드와 정책융자, 신·기보 보증 등을 성장단계별로 연계·결합하는 맞춤형 정책금융 패키지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혁신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스케일업, 글로벌화, 지역창업 등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벤처 육성 3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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