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4월 말 경기도의 한 동네마트에서 발생한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의 도둑 촬영'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편의점 본사 측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최근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 측에서 동네마트에 와서 매장 내부를 도둑 촬영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편의점 본사 측의 빠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 회장은 “동네 마트 내부 진열대를 몰래 촬영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최근 편의점 업계는 골목상권에서 무차별적이고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알박기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 편의점의 점포 수 확장 경쟁이 도를 넘어 근근이 생계를 잇는 동네 수퍼들도 폐점 위기에 몰렸으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이번 사건을 통하여 지금까지 겪었던 수퍼업계의 피해 사례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편의점에서 특화되어 있던 즉석식품을 넘어서 동네 수퍼의 주력 상품이던 채소와 과일 신선식품이나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여 동네수퍼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황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근 배달의 민족의 ‘B마트’ 요기요의 ‘요마트’ 등 배달앱 업체들이 자체 상표(PB) 제품을 비롯하여 생활용품 및 식자재까지 포함해 5000여 종으로 취급 품목을 늘리고 빠른 배달을 무기로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골목에 있는 수퍼나 편의점 등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나 서로 윈윈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상당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미 발생한 일에 대해서 정확한 해명과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