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중소기업주간] 협동조합의 새로운 판로, 혁신조달토론회
여전한 진입장벽 개선 불가피… 조달등록 절차 간소화도 주문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협동조합의 새로운 판로, 혁신조달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희정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장과 임헌억 조달청 혁신조달과장은 각각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혁신제품 연계혁신지향 공공조달제도에 대해 소개하고 중소기업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정태현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토론회에서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한국조달시장 납품 레퍼런스가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만큼 신기술 신제품의 공공의료조달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대형혈액스크리닝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으나 기존 의료기기 시장이 다국적 기업에 잠식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상당히 어려웠다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판로를 개척한 경험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협동조합의 새로운 판로 혁신조달토론회’가 지난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돼 혁신조달시장 참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정태현 한양대 교수(사진 왼쪽 세번째)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새로운 판로 혁신조달토론회’가 지난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돼 혁신조달시장 참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정태현 한양대 교수(사진 왼쪽 세번째)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베이스 혁신제품의 조달등록 절차 개선 목소리도 나왔다. 김범수 플랫폼베이스 대표는 원천기술인 디지털자물쇠 실린더에 외형 하우징을 입히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자물쇠 제작이 가능하나 등록된 제품 이외 추가 등록을 위해서는 평균 4~5개월이 소요된다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생제품 추가 등록시 신속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제도 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차원의 혁신조달 참여 방안도 소개됐다. 안윤노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본부장은 가구는 전통산업으로 인식되지만 혁신의 개념을 추가, 고령화 추세에 따른 노인 전용 단체표준 제품을 추진하고 있다협동조합이 중간자 역할을 통해 혁신제품 수요를 새롭게 발굴 업계 전반으로 충분히 확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건 한국조달연구원 혁신조달지원센터장은 그동안 혁신제품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이 사실상 단절 상태였다공공부문의 구매로 혁신제품이 일단 시장에서 검증되기는 하나 일부분야에서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인식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판로확보는 중소기업에게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과제인 만큼 혁신조달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이 공공조달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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