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중소기업주간] 중기중앙회,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책간담회 개최
협동조합 애로해소 집중 논의
수의계약제도 적극활용 주문

中企 안전역량 강화안도 강조
오 시장 “건의사항 꼼꼼히 검토”

12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지역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애로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로서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협업사업 지원 강화 주차걱정 없는 서울 만들기 위한 지원 중소기업 산업안전 및 보건 시설 설치·교체 등 지원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및 협동조합 판로지원제도 적극 활용 협동조합의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시책 참여 확대 서울시 김장문화제 행사 추진 지원 등 6개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최근 시장님께서 구직자와 기업의 미스매칭으로 취업이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청년 구직자가 우수 중소기업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에서 직접 개발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활용해 주실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업종별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예산 확대가 필요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5000만원이던 조합추천 수의계약한도가 1억원으로 확대된 만큼, 서울시의 적극적인 제도활용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현장 건의가 진행됐다. 서영식 한국소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 공동·협업사업 지원 강화를 건의했다. 서 이사장은 서울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과 협업 지원사업은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모범사례이지만, 서울시의 체계적인 중장기 지원플랜 부재가 아쉬우며, 지속적으로 예산도 확보돼야 한다라며 서울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협동조합 지원예산을 2030년까지 50억원 수준으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지난 12일 서울시청에서는 ‘서울특별시장과 중소기업인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 일곱번째 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시청에서는 ‘서울특별시장과 중소기업인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 일곱번째 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차원에서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시책을 개발하고, 서울시 산하 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김영석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지원시책 대상에 포함된 만큼 협동조합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시책을 개발이 필요하다서울시 기초지자체와 산하기관에 적극적인 행정지도 요청과 협동조합이 지자체 지원시책에 원활히 참여 가능하도록 조례, 지침을 정비해달라고 말했다.

최현상 서울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중소기업 CEO가 받는 심리적 압박감과 경제적 부담은 기업 경영 위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서울시에서 시설자금과 안전·보건 장비 구매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안전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김장문화제 행사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은 최근 중국의 알몸김치파동으로 제조과정의 불신이 커져 국산 김치마저 소비가 저하되는 등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김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서울시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중인 서울김장문화제를 서울숲에서 열고 소외계층에 김치를 전달하는 김장나눔 행사를 연계하고 서울시민을 비롯해 참여주체를 다양화 해달라고 말했다.

현장건의를 수렴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건의해주신 사항들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꼼꼼하게 검토하고 정책 반영에 노력하겠다다양한 애로를 들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서울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의승 경제정책실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