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가 주도… 30·40대는 감소·고용절벽 여전

4월 취업자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간 가운데, 취업자 증가폭도 6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50~60대가 취업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완화 따라 2개월째 증가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2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20148(67만명) 이래 가장 컸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195000)부터 올해 2(-473000)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314000)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최근 나타난 경기 개선 흐름이 고용 회복세에 기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지난해 4월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68000명 늘면서 지난 2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 고용률 상승“30대는 취업 진입·유입 어려워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69000), 20(132000), 50(113000)는 취업자가 늘었으나 30(-98000), 40(-12000)는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4000), 건설업(141000), 운수·창고업(107000)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328000명 감소에서 461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만에 처음이다반면 도·소매업(-182000),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1000)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311000)와 임시근로자(379000), 일용근로자(38000)가 모두 늘었다. 특히 상용근로자의 경우 최근 4개월 연속 증가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27000)는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5000)와 무급가족종사자(-39000)는 줄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1년 전보다 1082000명 급감한 403000명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전체 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20181월 이후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올랐다.

 

20대 실업률 상승비경제활동인구 2개월째 감소

실업자 수는 114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0%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20대 실업률은 10.0%1년 새 0.9%포인트 상승했으며, 30(3.6%)에서도 실업률이 올랐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은 작년에 연기됐던 9급 공무원 시험이 올해는 정상적으로 4월에 실시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24000명 줄어든 16667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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