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2.1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7.4원 올랐다.

환율은 장 초반 1033.3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조금 줄었다.

전날 미국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8% 급등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나왔다.

미국 물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해 금융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밤사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나스닥 지수는 2.67% 각각 내렸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과 원화 투자 심리도 떨어뜨리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데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따른 달러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그간 좁은 범위에 갇혀 있었던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6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3.59원)보다 1.93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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