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中대사관 공동으로 한-중 중소기업 비즈니스·투자 웨비나 열어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중국대사관(대사 싱하이밍)과 공동으로 '한-중 중소기업 비즈니스·투자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Web+Seminar)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출장 제한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경제, 정치 문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하게 교류 하고 있지만,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여전히 중국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웨비나가 중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중기중앙회는 지속적으로 중국 대사관 및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주최자로 나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에 투자한 수만개의 한국기업 중 대부분이 중소기업" 이라며 "코로나라는 어려움속에서도 양국의 무역규모는 계속 늘어난만큼, 향후 몇십년 간 중국에 최고의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비나에서는 중국대사관과 중국 정부관계자가 △중국 경제정책 및 투자환경 △중국 주요 인증제도 소개 등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직접 소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주한중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중 중소기업 비즈니스 투자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웨비나에 참석했다. [촬영=김상태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주한중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중 중소기업 비즈니스 투자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웨비나에 참석했다. [촬영=김상태 기자]

 

'중국 경제정책 및 투자환경'을 설명한 왕효우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사무처 사무관은 "향후 20년간 중국은 투자의 기회가 가장 좋은 국가" 이라며 중국의 개혁개방 조치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왕효우 사무관은 중국의 주요 개혁개방 조치로 '외국인 투자 진입 특별 관리 조치' 네거티브 리스트를 꼽았다. 이 조치에 따르면 투자금지 분야였던 △방사성 광물의 제련 및 가공, 핵연료의 생산 △항공교통 관제 항목을 삭제하여 개방 분야를 확대했고, 지분에 제한을 두었던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의 수도 공급 배관망의 건설·경영 △상용차 제조 분야의 지분 제한을 전면 취소했다.

또한 왕 사무관은 "코로나 시대로 전통산업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스마트제조, 무인배송 등 신흥산업은 거대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가 진출한 중국 중서부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구뢰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부처장이 중국의 주요 인증제도인 강제성제품인증제도(CCC)를 소개했다. 강제성제품인증제도란 수입 제품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제도다.

인증 대상은  전선 및 케이블, 농업기계, 자동차 부품은 17개 대분류 103종 제품이며, 중국 내 35개 지정된 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편의를 위해 한중 양국은 상호인증제도인정협정(MRA)을 체결해 일부 품목을 시범 분야로 지정하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전기기기 인증을 받은 품목은 일부 면제를 해주기도 한다.

이어서 중국 전문가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전 소장은 "중국의 쌍순환 전략은 내수시장 활성화와 국산화 비중 올리기"라면서 중국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63%→32%) 하락했음을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서 전세계 럭셔리 상품의 35%가 소비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유통시장 또한 2024년에는 2015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 소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대중국 전략을 몇가지 제시했다. 그는 "전통제조업은 탈(脫)중국하고, 소비재는 진(進)중국해야한다"며 "뷰티, 헬스, 기술, 금융이 중국의 결핍 산업인 만큼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웨비나는 중소기업중앙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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