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상설 법정 국제중재기관인 대한상사중재원이 이사회를 열고 국제중재센터(KCAB INTERNATIONAL, 이하 ‘센터’)의 신(사진)의 연임을 최종 결의했다.  

신희택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의장 [제공=대한상사중재원]
신희택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의장 [제공=대한상사중재원]

센터는 대한상사중재원 내 국제중재 전담 조직으로 2018년 4월 설립됐으며, 신 의장은 센터의 초대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새로운 임기는 2024년까지 3년이다.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국제통상 및 투자거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신 의장은 김·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10년간 교수를 지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장,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운영위원 등의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사건에서 의장 중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한국 국적인 이기도 하다.

또한, 신 의장은 지난 4일부터는 중재 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법정 전문 변호사 사무소인 Twenty Essex에 합류했다.

Twenty Essex는 1930년대에 설립된 이래 상사 및 국제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최고의 법정변호사 사무실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해외 사무실을 두고 있다. 신 의장은Twenty Essex에 속한 중재인으로서는 유일한 아시아계 중재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으며, 이는 센터 및 한국 국제중재 분야를 대외적 신인도에 있어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 의장은 서울을 아시아 지역 내 국제중재의 허브로서 발전시키고자 2013년 서울국제중재센터의 설립을 주도한 이래 센터의 초대 의장으로서 한국 국제중재 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인 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간 각종 국내외 컨퍼런스에 패널로서 참석하고, 국제거래를 많이 하고 있는 국내 기업 및 변호사 등을 직접 찾아가 국제중재제도를 활용한 국제분쟁해결 방법을 알리며 국내기업들이 국제분쟁을 국내 중재기관을 이용하여 서울에서 중재로 해결하는 것의 이점을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고를 인정받아 대한상사중재원은 공신력 있는 국제중재지Global Arbitration Review에서 3년 연속 ‘아시아에서 눈여겨볼만한 중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에는 개소 이래 국내외 중재건수가 사상 최대인 443건을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아시아 선도 국제중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 의장은 “지난 3년은 센터와 중재지로서의 서울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서막과 같은 시기였다면, 향후 3년 동안 사건수 증대와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아시아 대표 중재기관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야 하는 시기”라며 “한국의 발전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화상심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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