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도 방문… "공개채용 확대 요청"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찾아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4·7 재보선 이후 첫 공개 행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면담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중기중앙회와 경총을 찾았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이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촬영=김상태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중기중앙회와 경총을 찾았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이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촬영=김상태 기자]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기업 현장에서 고용유지지원금 등 지원정책 활용시 위반사항 처벌규정이 너무 과도하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며 △ 중대재해처벌법 조속한 보완입법 △ 2022년 최저임금 결정시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실 반영 △ 주52시간제 중기 인력난 반영 등 주요 노동현안에 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당에 제안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이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통 크게 청년들을 많이 채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김기문 회장이 제안한 한국형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경총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손경식 경총 회장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경제가 회복 국면을 맞고 있는 만큼 회복의 탄력 차원에서 기업의 통 큰 공개채용이 필요하다"면서 "청년층에서는 수시채용보다는 공개채용이 더 공정성 있는 채용방식으로 인식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 회장은 "수시채용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수시채용도 기업마다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고, 공개채용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정년연장은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면서 "심각한 산업현장 인력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학 등 미래 산업 인력양성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