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주도로 3월 지수 0.8%↑… 자동차·기계는 뒷걸음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소비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 등이 줄면서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6(2015=100)으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1(-0.5%) 감소했다가 2(2.1%) 반등한 뒤 3월까지 두달째 증가했다. 다만 산업생산 중 제조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 감소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도 0.8% 줄었다.

자동차(-4.8%) 생산이 줄었고, 기계장비(-3.0%)도 부진했다. 다만 D,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4.3%) 생산은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1.2% 늘어 전월(1.1%)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20206(1.8%) 이후 최대다.

영업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영향이 이어지며 숙박·음식점(8.1%) 생산이 뛰었다. 여객·화물 운송 증가에 운수·창고(5.8%)도 플러스를 나타냈다.

반대로 금융·보험업 생산은 주식 거래가 주춤한 영향에 3.1%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2.3% 늘었다. 전월(-0.8%)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20208(3.0%)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온화한 날씨,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바깥활동이 늘어나며 의복 등 준내구재(9.1%),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0.4%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한 해 전보다 5.7%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100.2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해 103.1로 집계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상승해 20092월부터 2010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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