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달러당 1117.7원이다.

환율은 4.2원 오른 1116.5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5원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달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강세로 전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아직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경제 지표가 계속 개선될 경우 연준 내에서도 긴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이미 통화정책에 있어 매파에 속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월간 1200억 달러의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거나 테이퍼링을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코스피는 장 초반 소폭 하락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 훼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계속된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세 등이 달러 선호도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100엔당 1021.8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2.38원)에서 0.57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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