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디스플레이 등 호조
전년比 12%↑, 코로나 이전 수준

부산항이 분주하다. 코로나 이전으로 수출 물량을 회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270억 달러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산항이 분주하다. 코로나 이전으로 수출 물량을 회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270억 달러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 1분기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진단키트, 반도체 장비 등의 높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1분기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상위 20대 품목(수출비중 51.7%) 18개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진단키트 등 의약품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2.1% 나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세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수출 3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반도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1%, 32.9%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중기부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증설이 활발해지면서 대만, 중국, 미국 등에서 한국산 장비 수요 급증, 베트남은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이 강한 호조세를 보였다비대면 IT제품 수요증가와 더불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확산으로 주요국에서 파운드리 반도체 주문이 쇄도하면서 중국, 홍콩, 대만 등으로의 수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도 화장품(14.2%), 합성수지(37.6%)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수출 상위 5개국가 중 일본을 제외한 4개국 수출이 증가했다. 해당국 경제회복에 따라 중국, 미국, 베트남에서는 플라스틱·화장품·반도체 장비 수출이 확대됐고, 독일은 의약품·의료위생용품 등 K-방역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 상위 5개국으로 진입했다. 일본은 화장품, 자동차부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금형, 기계요소 등 부진으로 1분기 수출이 감소했다.

또한, 유럽과 남미 등 코로나19 확산국으로의 진단키트 수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월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지속해 올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08.2% 증가(24500만달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총 수출과 비교하면 온라인 수출은 특정품목과 특정국가에 집중됐다는 특징이 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의류 등 한류 관련 소비재 비중이 높으며, 국가로는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의 수출 비중이 높았다.

1분기의 중소기업 수출증가율(12.1%)은 대기업 수출증가율(12.3%)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이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원부자재 가격, 환율, 운임료 등 중소기업 수출 리스크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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