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민 JLK대표
전세계에 헬로헬스 플랫폼 제공
전립선암 솔루션 ‘첫선’보일 예정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특허 출원
자율주행·신약개발 사업도 추진

제이엘케이(JLK)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기업이다. 이 회사는 의료 인공지능 All-in-One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 인공지능 원격 헬스케어 플랫폼 헬로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털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데이터(Hello Data)’ 등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상장 1년 만에 18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비대면 진료와 첨단 헬스케어 시장에서 제이엘케이의 성장세가 주목받는 중이다. 김동민 대표(사진)제이엘케이는 세계 최다 수준인 37개의 인공지능 의료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 등 7곳의 국가에서 총 48개 세계 최다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글로벌 인공지능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김동민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김동민 대표
김동민 대표

- 상장 1년 만에 18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 비결은 뭘까?

의료 AI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912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했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뿐만 아니라 핵심역량으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때마침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각 서비스에 있어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 헬로헬스의 경우 AIHuB37가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그대로 적용했다.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업로드해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B2C 시장을 넓혔다. 헬로데이터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수집, 관리, 가공, 검수 등 모든 작업을 기업 혹은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제이엘케이는 비즈니스 확장성을 키워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매출 신장률을 높일 수 있었다.

 

- 제이엘케이의 기술력 수준과 해외진출 현황이 궁금하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의료 인프라 및 의사 부족 국가에 헬로헬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력 면에서 37개의 인공지능 의료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 등 7곳의 국가에서 총 48개 세계 최다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12월에는 클린턴 재단(CHAI)의 공개입찰 경쟁에서 세계 유수의 의료 AI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라오스 폐질환 검진 사업에 납품하기도 했다. 미얀마, 쿠웨이트 대사관으로부터 솔루션을 요청받아 판매했으며 인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기업 등 여러 국가에도 수출하고 있다. 전립선암 관련 FDA 인허가를 위한 미국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제이엘케이는 기존 시장에 없었던 전립선 암+디지털 패쏠로지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 제이엘케이의 글로벌 파트너가 궁금하다.

글로벌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로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지멘스 등이 있다. 일본 닥터넷, 히타치, 러시아 ISMI, 독일 메드콤, 인도 마하잔 이미징 등 글로벌 전 대륙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 대사관이나 중국 대사관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하고 미국 미주리대학, 일본과 유럽의 대학병원들과도 임상 시험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 디알젬 등과 같이 글로벌 납품사들과도 연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14개 이상의 국내 대학병원 및 검진센터들과도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제이엘케이만의 원천기술이 의료 외에 또 어떤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까?

지난해 닥터노아 바이오텍에 지분 투자를 하고 유전자 분석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신약개발 플랫폼도 개발해 기존 약물 중 코로나 치료제를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특허도 출원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만 준비되면 다른 분야에도 도전이 가능한 확장성이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AI 의료, 비대면 진료, 데이터 등의 플랫폼이 다 연결돼 하나의 커다란 생태계(에코시스템)를 만드는 것이 회사의 방향성이다. 경쟁력 있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어느 한 분야가 아닌 각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제이엘케이의 기술력이 각광을 받는다고 들었다.

그렇다. 헬로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이 이를 자동 어노테이션(Annotation)하는 방식이다. 차량과 차선을 정확하게 검출하며, 보행자, , 소화전 등 다양한 목적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알고리즘을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해 처리한다. 상세 분류가 가능한 차종이 세단, 쿠페, SUV 등을 포함해 총 8종에 이른다. 또한 작업자가 효율적으로 데이터 가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직관적인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 이미지 뿐만 아닌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의 다양한 기술적 지원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오토머신러닝(AutoML) 기능을 갖춰 작업이 계속될수록 자율주행 빅데이터의 분석하고 처리 완성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다.

 

- 제이엘케이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

차별화된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제이엘케이는 한국판 뉴딜에 특화된 기업으로서 업계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차별화된 인공지능 원천기술과 경쟁력 있는 펀더멘탈(근본적 가치)과 혁신적인 DNA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유전체 분야, 자율주행, 크라우드소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의료 영상과 융합해 단순히 현재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도 구현하는 큰 그림을 하나씩 그려나가고 있다.

 

-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인공지능과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 성장성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MnM)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연평균 50%씩 성장해 2025362억 달러(4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3년 약 2465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의료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행 의료법상 비대면 의료가 금지돼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상황이다.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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