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4.3원 하락한 달러당 1121.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4.4원 내린 달러당 1121.5원으로 개장한 뒤 1121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2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22%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91.8선으로 하락했다.

다만 오는 16일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역송금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어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 매매 방향도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약달러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환율도 하락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 배당 지급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라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1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27.33원) 2.79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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