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년비 6.8%↑… 종사자수 9687명 증가, 수출액은 5.8%↓
스마트 물관리·수상태양광 등 신산업 일자리 확대 가속 예고
2019년 기준 국내 물산업 총매출액은 46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개발 기업 비중이 16.3%에 불과해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확대 등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부는 최근 국내 물산업의 현황을 다룬 ‘물산업 통계보고서’와 러시아 등 신북방 5개국의 물산업 동향 등을 조사한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물산업 통계보고서는 국내에서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한해 동안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18개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물산업 분야 총매출액은 약 46조2000억원으로, 국내 총생산량(GDP)의 약 2.5%로 추산됐다. 전년도 매출액 약 43조2000억원 대비 약 6.8% 증가한 것이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6540개로, 전년 대비 1067개(6.9%)가 늘어났다. 이는 국내 전체 사업체 수의 약 0.4%를 차지한다. 업종별로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8491개사로 51.3%, 물 산업 관련제품 제조업이 5399개사로 32.6%를 차지했다.
해외 진출업체, 1.9% 그쳐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9687명(5.3%)이 증가한 총 19만3480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7만1254명(37.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물 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6만4114명(33.1%)이었다.
물 산업 수출액은 1조8180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업종별로 물 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1조6240억원으로 89.3%를 차지했고 물산업 관련 건설업은 1133억원(6.2%)에 그쳤다.
해외진출 사업체는 총 313개사로, 전체 물기업 중 약 1.9%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물 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83개사로 가장 많았고,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21개사로 뒤를 이었다. 전체 313개사 가운데 215개사는 현지법인 형태로 해외에 진출했다.
연구개발 활동기업은 전체 물기업 중 약 16.3%로 추산돼,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물 기업의 해외진출 및 연구개발 확대 등 관련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물산업 보고서도 발간
환경부는 또 지난해 한 해 동안 러시아 등 신북방 5개국을 조사한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조사대상국의 일반 국가 현황부터 수자원 및 인프라 등 물관리 현황과 물 산업 규모, 국가정책, 발주계획 등 국내 물 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와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watis.or.kr)에 공개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을 통해 관련 물기업에도 보고서가 배포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국내 물 산업 진흥 및 물 기업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물 산업 일반 현황과 현지의 물 시장 분석은 기본이자 필수요소”라며 “향후에도 스마트 물관리, 수열, 수상태양광 등 신산업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