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이 전년 대비 20%가량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전된 기술의 78.3%가 중소기업으로 이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284개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 141개·대학 143개)의 기술이전 수입은 2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8% 증가한 동시에 2007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이전율은 35.9%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규확보기술 건수(3만2481건)는 1.4% 늘었으며, 기술이전 건수(1만1676건)는 6.1% 증가했다.

이전된 기술 중 약 78.3%는 연구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 이전돼 기술이전의 효과가 높았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공급자-수요자 간 신속한 기술거래 촉진을 위해 맞춤형 기술 추천과 거래·평가정보 제공이 가능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술거래 플랫폼(NTB·국가기술은행)을 상반기 중 구축한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된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인 ‘R&D 재발견 프로젝트’ 예산을 지난해 91억원에서 올해 103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시장이 원하는 기술 성과의 신속한 이전 및 사업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는 국가기술은행 홈페이지(www.ntb.kr)에 이달 말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