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이 8원 가까이 하락한 채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내린 달러당 1123.0원이다.

환율은 7.7원 떨어지며 출발한 뒤 장 초반 112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들 의견이 만장일치 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처음으로 33,000선에서 종가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조 완화 기조 재확인에 불과했으나 시장은 긴축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점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미 장기 금리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점,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환율의 추세 전환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1030.5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5.98원)에서 5.41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키워드

#외환 #원화 #엔화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