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70%에 육박하면서 도요타와 혼다 등에 크게 앞서

2020년 연간 전세계에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 순위에서 현대차가 1위를 차지하면서 시장점유율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위상을 나타냈다.

주요 경쟁사로 인식되던 일본계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지만, 1위 현대차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0.9만 대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과거 전세계 시장을 이끌었던 도요타 미라이(1세대)와 혼다 클래러티가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세계 2위인 중국 시장이 보조금 축소 등으로 위축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는 2위 도요타와 3위 혼다가 상기 모델들의 판매 감소로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을 끌어내렸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주력 모델 넥소가 33.6%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6000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69.0%로 급등했다.

[출처: 2021년 3월 Global FCEV Volume Tracker, SNE리서치 제공]

한편, 2020년 4분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0% 감소한 2800여대에 그쳤다.

중국 시장과 함께 국내 시장도 보조금 소진 등으로 침체된 것이 주 요인이다.

다만, 도요타는 일본에서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가 2배 이상 급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출처: 2021년 3월 Global FCEV Volume Tracker, SNE리서치 제공]

2020년 글로벌 시장은 현대차가 시장 주도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해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2021년에는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이 일본에 이어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 잇달아 출시되면서 현대차와 도요타간의 경쟁이 대거 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었던 시장 규모도 반등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다시 1만 대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역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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