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월 동향...자동차 부품 수출도 4개월 째 ↑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생산과 내수, 수출 분야에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자동차 생산은 37.9%, 내수는 24.2%, 수출은 35.0% 각각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는 2017년 8∼9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 생산은 작년 동기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물량 확대로 26만95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설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었으나 카니발, 투싼, GV70 등 신차 호조로 12만3317대가 팔렸다.

수출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매 호조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의 수출에 힘입어 16만1886대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은 47.0% 증가한 3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코나, 트레일블레이저, 스포티지 등 소형 SUV 모델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나타(120%), K5(448%), 스팅어(243%) 등 중대형 차종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친환경차의 경우 70.9% 늘어난 2만4932대를 수출했으며, 수출 금액은 102.6% 증가하며 7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 대수와 금액 모두 역대 2월 중 가장 많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 대수의 16.0%로, 작년 동기 대비 3.5% 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에 대한 선호 지속, 글로벌 시장 수출호조 등으로 8.9%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이 4개월이상 증가한 것은 2018년 4~8월 이후 30개월 만에 처음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