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8원가량 오른 1141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140.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달러당 1141.5원에 거래를 시작해 1140∼1141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7.1원 상승해 약 4개월 만에 최고치인 종가 1137.7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날 114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과 금리 상승 움직임 속에 달러화는 전방위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현지시간) 미 의회의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 표결을 앞두고 달러화 강세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반면 위안화는 중국 신용공급 축소 우려를 반영해 약세다.

연초 수출지표 호조로 중국이 신용공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위안화가 급락하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민감도는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금리 상승 속 신흥 통화들의 약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위안화 환율은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작년 연말 이후 급등한 코스피 지수의 변동 확대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등에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 채권 자금 유입 지속은 환율 상단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전 연구원은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6.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5.34원)에서 1.59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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