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중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2월 11∼17일)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여전히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는 9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중국 내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은 73명이었다.

 

코로나19 방역 작업 중인 중국 방역 당국 [제공=글로벌타임스 캡쳐]
코로나19 방역 작업 중인 중국 방역 당국 [제공=글로벌타임스 캡쳐]

특히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는 각각 63명,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감염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춘제를 앞두고 방역 수위를 강화한 베이징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상하이 역시 역외 유입 환자 7명을 제외하면 지역 감염 확진자는 0명을 기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동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춘제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가 효과를 거두면서 중국 국내 지역 감염이 2주 이내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는 허베이(河北)성 증 지역 감염이 심각하던 지역의 확진자 수와 무증상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면서 "최근 허베이 스자좡(石家莊)은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했고, 슈퍼마켓 등 식품 시장 역시 운영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현재 10개의 고위험 지역과 63개의 중위험 지역이 남아 있고, 베이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순이(順義)구 역시 중위험 지역이 한 곳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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